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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넷플릭스(NFLX)', 게임·굿즈 사업 진출로 수익모델 다각화

입력: 2021- 10- 22- 오전 01:56
© Reuters.  [미주탐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넷플릭스(NFLX)', 게임·굿즈 사업 진출로 수익모델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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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에디터]

※ 넷플릭스 (NASDAQ:NFLX) Netflix (NFLX) NASDAQ

1 어떤 회사인가요?

전세계 OTT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HBO MAX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났지만 사실상 OTT의 대명사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흔히 FAANG으로 부르는 미국의 대세 기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혁신의 아이콘 중 하나가 됐습니다.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비디오와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봉투에 DVD를 넣어서 배달하고, 반납은 가까운 우체통에 넣거나 자택의 우편함에 넣어두면 배달 직원이 회수해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풀을 넓혔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든든한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VOD부터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5천만 장에 가까운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2억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면서, 게임 산업, 소매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오징어게임의 수혜를 한몸에 받은 거 같은데 주가와 실적은 어떤가요?

넓게 보면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만들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주가가 500달러 부근에서 머무르면서 의심이 시작된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OTT 시장의 경쟁이 예전보다는 치열해졌고, 넷플릭스가 더 이상 구독자를 늘릴 곳이 안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주가가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오징어게임이라는 훌륭한 콘텐츠가 전세계를 사로잡으면서 639달러라는 신고가를 만들어 냈습니다.

올해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가 440만명 유입되면서,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총 2억 136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의 예상치 350만명, 시장 예상치 384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한창 팬데믹이 극성일 때도 220만명 증가하면서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오히려 이번 분기에 440만명이 늘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너무나도 명백하게 오징어게임 덕분입니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억 4200만 가구가 오징어게임 타이틀을 샘플링하면서 현재 9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당초 넷플릭스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지만,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신작들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7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억 9000만달러(주당 1.74달러)에서 올해 3분기 14억 5000만달러(주당 3.19달러)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3 앞으로 매출을 이끌 성장 동력은 어떤 게 있나요?

현재까지는 크게 두 가지, 게임과 소매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넷플릭스는 "게임을 오리지널 시리즈, 애니메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비슷한 또 다른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나 애플의 구독형 모바일 게임 서비스 '애플 (NASDAQ:AAPL) 아케이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월마트와 협업하면서 굿즈 판매 독점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체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정판 및 수집형 아이템 등 고가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월마트 역시 최근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OTT 시장, 경쟁 환경은 어떤가요?

넷플릭스가 OTT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와 가치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넷플릭스가 만든 판 위에 다른 기업들이 쫓아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디즈니와 HBO맥스가 될 것 같습니다.

두 기업이 넷플릭스에 비해 장점이 있다면, 이미 자체 콘텐츠를 엄청나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디즈니플러스에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이 있고, HBO맥스에는 워너브라더스, HBO, DC코믹스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OTT 시장은 콘텐츠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앞으로 누가 얼마나 훌륭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지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진출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고, 굿즈 판매 역시 넷플릭스의 팬덤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5 한국에서는 SKT과 망사용료 이슈가 있는데, 넷플릭스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

다른 기업이면 모르겠으나,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기업이라면 분명히 짚고 넘어갈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신고가를 만든 것이 오징어게임일 정도로, 넷플릭스에게 한국 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트래픽이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만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 비율이 미국 본사는 61.1%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81.1%로 20%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것은 국내 통신 기업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법제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넷플릭스의 수용 여부와 실적 영향력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겠습니다.

6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아마도 앞으로 계속해서 고민하게 될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세계 최고 OTT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오징어게임을 통해 그 저력을 과시한 것도 사실이지만,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도 자명해 보입니다. 따라서 게임 산업, 굿즈 산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라면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PER이 60배가 넘는 만큼 부담스러운 주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당분간은 보유자의 영역으로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NFLX)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7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지난해부터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가득했던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시장에 멋지게 증명을 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성장성 입증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함정이기는 하지만, 넷플릭스 자체적으로도 이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조정 시 분할 매수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실아 에디터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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