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KS11)는 전장 대비 0.97% 상승한 3090.21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사이 5% 하락폭을 보이고, 연초 대비 7.54% 상승세를 그렸다. 지속되는 하락 분위기에 개인은 5702억원, 외국인은 293억원 각각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608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섹터별로는 화학·의료정밀이 하락했고, 증권·의약품·통신업 등이 2%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 기관 순매수 순위에는 어떤 종목들이 담겨 있을까.
① 삼성전자 (KS:005930)
23일 삼성전자 순매수는 1901억규모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2거래일째 이어졌다. 그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및 유동성 감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며 수급 상황이 악화되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0.83% 오른 7만 3300원을 기록하며 지난 5일간 이어진 약세 흐름에 제동이 걸렸지만, 연초 대비 9.51% 하락세를 보였다.
② 셀트리온 (KS:068270)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과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렉키로나는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유럽에서는 10월 이전에 정식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장 대비 6.77% 상승한 28만4000원을 기록하며 한 달간 5.77% 올랐고, 연초 대비 20.89% 하락세를 보였다. 순매수는 665억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장 대비 8.21% 오른 17만 5300원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 18.45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장 대비 7.94% 상승한 11만 9600원에 마감하며 한 달간 3.01%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었다.
③ SK이노베이션 (KS:096770)
최근 SK그룹은 지주사 및 여러 계열사의 분할 및 합병을 동시에 추진중이다. SK그룹에 따르면 SK㈜와 첨단소재 분야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는 20일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으며, 이번 합병은 오는 12월 1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을 각각 독립 회사로 분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는 중간지주사 전환을 결심한 것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장 대비 2.15%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되며 한 달 동안 9.51%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25.26% 상승했고, 지난 1년간 56.07% 상승세를 보였다. 순매수는 430억규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