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휴켐스 (KS:069260)의 2분기 실적 리뷰와 함께 목표가를 상향했습니다.
탄소제로로 가는 길목에서,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고 있는 휴켐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연구원의 리포트를 통해 휴켐스의 목표주가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목은 '하반기, 탄소배출권 기대감 여전하다' 입니다.
휴켐스는 2002년 남해화학의 정밀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DNT, MNB, 질산, 초안 등 정밀화학 제품을 국내외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EU, 미국 등 주요국들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하반기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휴켐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133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컨센서스에는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력 제품은 DNT의 경우, 고객사의 TDI가 5월부터 6월까지 가동률 하락세를 보였고, TDI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외형과 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NT계열의 MNB 역시 원가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NA 계열은 주력인 질산과 초안이 암모니아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이익 감소, 수출 원가 상승 등으로 부진했고, 이외에 베이루트 폭파사건 이후 운송 관련 규제 심화, 운송비 증가 지속으로 판매량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지만 기존 투자포인트였던 탄소배출권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가 탄소배출권 거래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EU에서 Fit for 55라는 탄소국경세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에서도 민주당 주도로 관련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2차 계획기간이 종료된 이후 6월 30일까지 정산이 완료되면, 3분기부터는 21년물 탄소배출권 거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차 계획기간이 시작되면, 제 3자 개입 허용과 유상할당 비중이 기존 3%에서 10%까지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휴켐스가 가져갈 수 있는 실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휴켐스의 탄소배출권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질산 공장 기준 탄소 감축규모는 150만톤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21년물 탄소배출권이 8월 4일 기준으로 22,150원을 기록하고 있어 7월 초에 비해 3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휴켐스는 100% 스팟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어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휴켐스의 목표가를 상향했습니다.
2022년 기준 BPS를 17,947원으로 잡고, 탄소배출권 거래에 따른 타겟 멀티플 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6,000원까지 높였습니다.
현재 주가가 24,0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50% 가까운 반등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탄소배출권의 가격 추이와 휴켐스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꾸준히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일부 원자재 가격 부담
탄소국경세 이슈 등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세 지속
하반기 관련 수익 고려 시, 목표가 상향 필요
목표가 36,000원으로 상향
첨부파일 : 이베스트투자증권_휴켐스_20210805082106(이안나 연구원).pdf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