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z Moyer
Investing.com --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게임스탑 사태와 개인 투자자, 그리고 로빈후드에 대한 의회의 가상 청문회에 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청문회 주제 자체는 과거에도 몇 번이나 나왔던 것이었다: 월스트리트가 개인 투자자들을 착취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번 청문회가 주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혼란을 빚는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Walmart, NYSE:WMT)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각종 지수가 하락했다. 월마트는 425,000명에 달하는 직원의 시급을 평균 $15 이상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목요일,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희토류에 영향을 주는 주요 공급망을 리뷰하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한파 사태로 에너지 시장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경제 데이터나 기업 실적 발표 등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오늘 주목할 만한 시장의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스통크와 개인 투자자
의회가 헤지펀드와 로빈후드 CEO를 소환해 연초에 벌어진 숏스퀴즈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열면서 게임스탑(GameStop, NYSE:GME)이 목요일 약 9% 하락했다. 이 사태에서 가장 널리 언급된 것은 게임스탑이었으나, 그 외에도 AMC 엔터테인먼트(AMC Entertainment, NYSE:AMC)와 블랙베리(BlackBerry, NYSE:BB) 등 일명 밈(meme) 주식들이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하원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청문회 자체는 마켓 메이커가 브로커에게 매도와 매수 주문 관리를 맡기는 고전적인 월스트리트 사업 모델을 중점으로 두었다. 논란을 몰고 다니는 공매도와 그 역할 역시 주제에 포함되었다.
2. 경기부양책 표결 앞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목요일, 다음주 안으로 1.9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월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년 내내 이어진 봉쇄와 실직 뒤에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이다. 목요일에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는 점이 의회에 큰 자극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3.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2,000 밑으로 하락했으나, 지금까지 보인 놀라운 반등세로 여전히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2020년 상승폭은 300%에 달하며 2021년에 들어서도 약 80% 상승한 상태다.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테슬라(Tesla, NASDAQ:TSLA)와 기존 투자에 이어 9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할 예정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NASDAQ:MSTR)가 반등세에 크게 힘을 실어주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2017년에 일어났던 비트코인 버블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 다음해 80%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반등세는 다를 것이며, 더욱 많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 인원도 많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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