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저금리 전략이 필요한 뱅크오브아메리카 & 기간별 투자전략이 필요한 엑슨모빌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인턴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NYSE:BAC) Corp)

1. 어떤 기업?

회사 이름에서 나오듯이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은행입니다. 저축, 예금, 자동차 대출, 주택 대출 및 신용 카드를 포함하는 소매 금융 서비스가 주력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최근 어떤 이슈가 있었나

특별한 이슈가 있다기 보다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가의 탄력이 다른 섹터, 종목에 비해 약했기 때문에 언급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가 연일 고점을 뚫어내면서 가치주들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다른 은행에 비해 저금리 기조 타격이 컸던 이유는?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같은 기업들이 경쟁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지가 조금은 다릅니다. 세 기업은 올해 투자로 인한 수익이 높았지만, BOA는 B2C를 중심으로 소매 금융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저금리로 인한 순이자마진의 손실을 쉽게 메꾸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4. 단기-장기적 실적 예상?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인플레 압력도 나타나고 있고, 장기 금리의 반등도 이어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보유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다.

5.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 기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전통적인 소매 은행 서비스보다 단기적으로는 다른 부문에 힘을 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은행 중에서 자산 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베스트먼트 뱅킹과 자산관리 사업부문도 있는 만큼,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여러 도전을 한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엑슨모빌 (Exxon Mobil Corp)

1. 어떤 기업?

엑슨모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정제 회사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기업으로는 S-Oil,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가격 급락으로 올해 부진했던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2. 최근 어떤 이슈가 있었나

자산 상각 이슈가 있었습니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최근 백신 기대감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의 개선세로 이익을 올렸지만, 21.7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관련 자산 상각으로 인해 4분기 이익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3. 자산 상각이란?

자산상각은 부실 자산을 회계장부에서 털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이러한 석유업체들이 유가 폭락 시에 석유나 천연가스 유정 등에 대한 자산가치를 반영해서 상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유 업체가 확실히 어렵구나 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조금씩 나아가는 지점에서 자산 상각 소식이 전해진 만큼, 잠재적인 악재를 털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4. 탄소중립 관련, 엑슨모빌의 움직임은?

엑슨모빌은 여전히 신재생에너지가 석유를 대체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의 공격도 받고 있는데 속내는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석유 기업들의 전망은?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나눠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엑슨모빌이 보는 대로 전세계의 탄소중립은 단기간에 찾아오지 않는 만큼 여전히 정유 업체는 가치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세계가 차례로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10년 이상을 보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종목이 될 것 같습니다.

원세영 인턴기자 130se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