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z Moyer
Investing.com -- 8월 민간부문 고용이 기대의 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수요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과 현실이 서로 모순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흔히 보이는 일이다.
달러가 유로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달 온스당 $2,000을 돌파한 금 선물이 $30 하락했다. 이번에 달러가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WTI유 선물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뒤 3% 가량 하락했다. 증시는 지난달 경제 회복이 둔화되었다는 연준의 발표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회는 여전히 경기 부양책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올가을 소비자들의 지출할 여력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존 부양책의 효과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대기업의 일시 해고도 늘어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NASDAQ:UAL)은 10월 초 16,0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500포인트 상승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나스닥 지수는 12,000을 돌파하는 것에 성공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도큐사인 실적 발표
도큐사인(DocuSign, NASDAQ:DOCU)은 자택대기령으로 온라인을 통한 업무 처리가 늘어나며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주가는 수요일 52주 고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초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NASDAQ:ZM)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늘 있을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주당 8센트의 순이익과 3억 1,8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2. 브로드컴 실적 발표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 역시 오늘 실적을 발표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 추세와 5G 네트워크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는 반도체 제조업체 전반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브로드컴 또한 그 영향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주당 $5.24의 순이익과 57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3. 고용 및 서비스업 데이터 발표
연준은 수요일, 지난달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인되었으며 소비자 지출과 각종 사업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베이지북에서는 5월과 6월에 보였던 회복세가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민간부문 고용 데이터도 기대에 미달하는 수준에 그쳤다. 오늘 발표될 주간 신규 및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서비스업 분야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ISM 비제조업 PMI도 오늘 발표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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