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z Moyer
Investing.com -- 투자자들은 아무리 코로나19와 관련된 나쁜 소식이 쏟아진다 해도 고공행진 중인 인터넷 기업의 주식에서 관심을 돌릴 생각이 없는 듯하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6월 30일로 끝난 지난 분기, 3개월에 걸쳐 각각 20%와 30% 이상 상승하며 몇십 년 만에 최고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증시는 그 뒤를 이어 월요일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지의 사업과 학교가 봉쇄된 뒤 입었던 타격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번 상승세를 이끈 것은 소비자들이 자택에 머무르면서 온라인을 통해 각종 상품을 구입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찾으며 수혜를 입은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과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다. 두 기업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재봉쇄 우려로 전망을 하향한 만큼, 이번 주 내내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고용 데이터 발표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화요일 10:00 AM ET (1400 GMT), 최신 미국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구인수 데이터를 발표한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이번 구인수는 485만명에 그칠 듯하며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500만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JOLT 데이터는 구인 및 채용 추세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데이터 발표 전에는 고용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기록했던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 원유 재고 발표
화요일 오후에는 지난주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가 있다.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가 4:30 PM ET에 발표하는 원유 재고는 정부의 공식 데이터보다 하루 먼저 이루어지며,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다.
API는 지난주, 810만 배럴의 원유 재고 감소를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지의 경제 재개 계획이 난항을 겪으면서 추세가 뒤집히거나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시되었다.
시장 정보 업체인 젠스케이프(Genscape)와 시볼(Seevol.com)은 만기된 WTI 선물의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 허브의 재고가 대폭 상승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3. FANG 반등세 이어질까?
FANG 주식들이 연이은 평가 하향에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도 테크주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봉쇄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가치 평가를 하향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NYSE:BLK)은 월요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정부의 부양책 종결이 증시에 단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대기업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3,000를 달성했으며, 넷플릭스는 $499.50에 도달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에서 금융주를 제외한 주요 업종 우량주를 모은 나스닥 100은 금년 들어 20% 상승했다. FANG 주식은 S&P 500 지수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