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코스피가 3일만에 209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 바닥 부근인 2050~2060선에서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대외 여건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사자'에 나서며 각각 1325억원, 33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4622억원치 팔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2주뒤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가 되면서 시장을 돌려놨다"면서 "국내 증시서도 코스피 바닥 부근인 2050선에서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났고 시장을 다시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살아난 투자 심리에 힘입어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증권(2.37%), 보험(2.33%)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그밖에 제조업(1.37%), 서비스업(1.59%), 의료정밀(1.87%), 전기전자(1.66%)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SK텔레콤(-0.39%)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2.81%), 셀트리온(2.22%)가 2%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1.52%), 신한지주(1.22%), LG생활건강(0.8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8.91포인트(1.34%) 오른 674.0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 18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1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0.46%)과 출판(-0.38%)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6.88%)를 비롯해 금융(2.76%), 유통(2.25%), 제약(2.05%)이 2% 이상 올랐다.
시총 상위주들 역시 펄어비스(-1.08%)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5%)와 헬릭스미스(9.12%), 신라젠(5.60%)이 큰 폭 상승했고, CJ ENM(1.39%), 메디톡스(1.55%), 스튜디오드래곤(0.75%)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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