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로이터) - 중단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중 간 무역전쟁과 성장 우려, 글로벌 증시 투매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8일 중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위안화 가치 역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21개월 여래 최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오전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뒤 2.9% 빠지면서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 역시 2.4% 하락 마감했다.
리 제밍 대동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하락했으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거래가 급증한 점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로 인해 커진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유가 하락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CSDC)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로이터가 계산해본 결과 10월 12일 현재 중국 증시 신용거래 규모는 4.44조 위안(6,398.6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증시 심리 호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하이와 CSI300은 각각 24.8%와 24.5% 하락했다. 상하이는 10월에만 11.9%가 빠졌다.
한편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트레이더들은 위안 가치를 더 아래로 끌어내렸다.
역내 위안 환율 CNY=CFXS 은 달러당 6.940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감가에 비해 0.25%, 174핍 약하고 2017년 1월 4일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 내용이 매파적이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위안 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오 퀴 스코티아뱅크의 FX 전략가는 "(미국) 재무부 결정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 6.95위안에 있는 저항선에서 거래되면서 위안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걸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 중국인민은행(이하 '인민은행')은 전날의 6.9103위안보다 0.25% 높은 6.9275위안에 위안 환율을 고시했다. 이는 2017년 1월 5일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주요 국영은행들이 위안 가치를 지지해주지는 않겠지만, 위안 가치가 달러당 7위안 부근까지 빠질 경우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걸로 기대했다.
* 원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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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