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차 모습. 사진= 현대차 (KS:005380)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독일 폭스바겐그룹보다 영업이익이 앞섰으나, 수소차 판매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9831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약 6조 7800억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 압도적 1위 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이 무려 66% 줄면서 2위로 떨어졌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차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현대자동차는 판매량이 66.2% 감소한 6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시장 점유율29.0%로 도요타(36.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는 4.2% 줄어든 868대를 판매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34.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 부진 여파로 판매량이 67.0% 감소해 점유율도 26.5%로 떨어졌다. 유럽은 도요타 미라이의 선전으로 판매량이 1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한국은 2022년 판매량을 정점으로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2018년에 출시한 넥쏘가 유일하고,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