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미국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대환영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법무부가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는 1.74% 하락한 174.72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검찰이 테슬라가 전기차의 자율주행을 과장 광고해 투자자와 소비자를 오도,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일 속였을 경우, 증권법상 사기 등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테슬라가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과장되게 광고해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과 테슬라가 추가로 판매 중인 FSD 시스템은 조향과 제동 및 차선 변경 등을 도와주지만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던 당시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스스로 찾는다"고 말했다.
또 2022년 10월 콘퍼런스콜에서는 "FSD 업그레이드로 당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직장, 친구집, 식료품점으로 갈 수 있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가 FSD 기능을 과장함으로써 사용자들과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테슬라에 자율주행 사전 면허를 발행하는 등 테슬라에 매우 우호적이다.
테슬라는 최근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하자 자율주행 사전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협력해 중국에서 자율주행을 실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으나 중국은 외국 기업을 차별 없이 대하고 있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해 테슬라를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