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과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ATS 출범은 정부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일환으로 증시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금투협과 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넥스트레이드 예비인가를 계기로 현행 법령상 ATS 제도를 바탕으로 ATS 운영방안과 통합 시장관리방안을 검토·마련했다. 세미나는 동 방안을 발표 · 공유하고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
업계는 향후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계기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호가 유형 다양화, 수수료 경쟁에 따른 거래비용 절감 등 시장 간 건전한 경쟁으로 국내 주식투자자 거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사장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야심차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더 일찍 시작하고 더 늦게까지 하는 거래 시간, 보다 저렴한 거래 비용이 중간과 호가 등 새로운 주문 방식, 보다 빠른 체결 속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차질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예매 시스템 네트워크망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나가는 증권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나가겠다"며 "과거 ECN증권 실패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 업계 유관기관과 협업해 내년 3월을 목표로 시장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S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ECN증권은 지난 2001년 장외 전자거래 시장을 노리고 야심 차게 출범했으나 4년 만에 문을 닫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본시장 혁신과 변화는 넥스트레이드로부터라는 이야기가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해제될 수 있도록 우리 시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테스트 베드로서의 새로운 도전으로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