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새롭게 세울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핵심 부품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 강화 목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울산광역시와 9일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울산 신공장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며,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필수적인 샤시 및 운전석 모듈을 비롯한 핵심 부품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약 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신공장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공장 구축 외에도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배터리 시스템(BSA)과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 대구, 충주, 평택 등지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체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생산을 진행 중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연계해 배터리 시스템 및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