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기는 8일부터 3일간 해외 전장·IT 고객을 부산으로 초청해 '2024 SEMCO Component College(SCC)'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SCC는 MLCC와 전자소자 등을 구매하는 해외 핵심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시설 견학 등을 통해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행사다.
이번 SCC에는 150여 개사의 25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삼성전기는 행사에서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고 MLCC 제조 생산라인도 공개해 고객들의 제품 이해도와 기술력을 확인한다.
SCC 행사는 2004년 세일즈 파트너 13개 업체 30여명을 초청하며 시작됐다. 지난 2009년부터는 IT 등 주요 거래선 고객까지 초청 대상을 넓혔다.
20년간 행사 규모는 11배, 참여 고객은 8배, 관련 매출은 10배 성장했다.
SCC 초기에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IT 거래선이 주로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전기차, 서버·AI 등 전장·산업 분야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체 참가사와 인원 중 산업·전장 업체 비중은 50%에 달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의 지난 20년간 성장은 고객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로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AI·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성공의 최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기는 SCC 외에도 국내 전장 고객 초청행사(SAT), 고객 대상 웨비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IT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전장 등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