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신작의 디스플레이. [사진=애플]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NASDAQ:AAPL) 효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오후 키노트(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아이패드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에 최초로 양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택해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고급 모델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 2종(11인치·13인치)에 태블릿PC용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에 OLED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은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OLED'를 채용하고 이를 '울트라 레티나 XDR'로 명명했다. 전체 화면 밝기는 1000니트, 부분 최대 밝기(HDR)는 1600니트를 지원한다.
프로 2종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 전부에 OLED를 공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만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LG디스플레이가 '탠덤 기술' 개발 및 제품 적용에 더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애플 신제품으로 두 회사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높은 패널가로 인한 수익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아이패드 프로에 공급되는 11인치 OLED 가격은 280~290달러(약 39만 원), 13인치 OLED 가격은 380~390달러(약 53만 원)로 추정했다.
각 모델의 출고가가 149만 9000원, 199만 9000원(기본 옵션·와이파이 모델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패널 비중만 약 26%를 차지한다. 일각에선 두 회사의 공급 규모가 약 4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2종,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 라인업 2종과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까지 4종 OLED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진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