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NAVER(03542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NAVER의 1분기 매출액은 2조 5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390억원으로 33% 증가해 컨센서스를 각 1% 와 13% 상회했다.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는 서치플랫폼 매출 호조와 기대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0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률이 6%대로 회복했다. 검색 광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6.2%로 가속화되었고 -10% 수준의 역성장을 이어가던 디스플레이 광고는 연간 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NAVER의 2024년 매출액은 10조 6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1조 8090억 원으로 22% 늘어 매출액은 컨센서스 부합, 영업이익은 6%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3조 8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6.7%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 직구 플랫폼 약진으로 동사의 국내 GMV 연간 성장률은 6% 수준으로 지속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디스플레이 광고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부문 성장성 회복, 제한적인 마케팅비 및 인건비 집행 등 비용 효율화 기조 지속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은 16.9%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NAVER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지난 2016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거래 중이다. 낮아진 멀티플과 높아진 2024년 실적 가시성을 고려 시 매수에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로 광고 성장세 회복과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개선 본격화를 확인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으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