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스티로더(EL)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스티로더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1월~3월) 매출은 3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억 달러로 78.8% 늘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63.2% 상회했다.
마진이 높은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양호해 시장의 낮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회사는 전략적으로 마케팅비 지출의 일부를 4분기(2024년 4월~6월)로 넘겨 지출할 계획이며,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3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유통사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럭셔리 화장품 수요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하며 보수적인 관점을 추천했다.
작년에 에스티로더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사와 유사하게 아시아 지역 유통사의 과잉재고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에스티로더는 아시아 유통사의 재고 수준이 회사가 목표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에스티로더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마케팅비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이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51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41개 평가 기업 중 2095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현금창출력에서 90점, 재무안전성에서 70점, 사업독점력에서 60점을 받았다. 반면, 수익성에서 35점, 미래성장성에서는 0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