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5월 2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파월 의장 비둘기파적 스탠스 유지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로 유지 결정했다. 그리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답해 인상 관련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매파적 메시지를 전망했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으로 펑가했다.
3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는 848만 8천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881만 3천건에 비해 감소했다. 노동부가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00으로 전달의 51.9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전달의 50.3에 비해 둔화됐다. ISM 제조 ISM 제조업 고용지수는 48.6으로 전달의 47.4에 비해 상승했다. 시장 지표도 경기둔화를 의미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0.7%로 확실시하고 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24.4%로 보고 있다. 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후퇴한 상황이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3대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1일 S&P500과 NASDAQ은 5,023.22(-0.25%)와 15,650.69(-0.05%)로 하락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소폭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1.50%), 애플 (NASDAQ:AAPL)(-0.06%), 엔비디아 (NASDAQ:NVDA)(-4.05%), 아마존 (NASDAQ:AMZN)(2.89%), 넷플릭스(0.33%), 테슬라 (NASDAQ:TSLA)(-1.60%), 메타(2.15%), 알파벳(0.99%)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 강세를 유지했던 반도체 업종의 조정세가 크게 나타났다. AMD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는 -8.95% 급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3.15% 하락했다. 시간외에서 1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한 퀄컴만이 시간외에서 2.90% 상승을 기록했다.
29일 씨젠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항체약물접합체(ADC)가 FDA 승인을 획득한 화이자는 1일에는 1분기 실적이 호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5.66% 크게 올랐다. 29일 1분기 어닝 쇼크를 발표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30일 스카이댄스와 합병을 반대한 배키시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자 이날은 주가가 7.2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관망세를 취하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32%로 하락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에 관망세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5.60로 하락했다. 1일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어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확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감소했다. 미국 경기지표 발표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1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79.14 달러로 내려갔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시장이 안도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에 수요 감소 우려가 작용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홍해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하락으로 이끌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28.50 달러로 상승했다. 1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금의 헤지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동지역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는 약화됐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완화된 만큼 다시 온스당 2,300 달러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