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치폴레멕시칸그릴(CMG)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치폴레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13.37달러로 전년 대비 27.3% 늘어 시장예상치를 각각 1.0%와 14.4% 상회했다. 지난 분기 이어 외형 성장과 가격인상을 통한 마진 개선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동일매장매출은 7.0% 성장했고 1분기 신규 매장 47개를 오픈하며 전체 매장 수는 3479개를 기록했다.
가격인상과 비용 관리를 통해 레스토랑 마진은 전년 대비 1.9% 포인트 오른 27.5% 로 개선됐다. 치폴레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로 동일매장매출은 약 4~9% 성장, 2024년 신규 매장 285~315개를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정 메뉴 출시는 단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 음식 자동 배급 로봇과 아보카도 손질 로봇의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치폴레는 장기적으로 북미 시장 매장 총 7000개 운영, AUV 4백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치폴레의 매장 수 확대, 동일매장매출 증가 등을 통한 장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단기 주가 상승으로 멀티플 부담이 높아져 포트폴리오 운용 관점에서 비중 유지를 권고했다.
치폴레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자사주매입과 이익 개선에 힘입어 41.0% 로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그러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작년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에 따라 22.1배로 높아져 절대적 주가 상승 여력은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치폴레멕시칸그릴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79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91개 평가 기업 중 155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현금창출력 90점, 수익성 85점, 사업 독점력과 재무 안정성에서 각각 80점을 받았으며, 미래 성장성에서는 60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