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섹터분석] 전선·전력설비, 리튬, 자율주행차 테마 강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구리 가격 2년만에 최고가 기록

최근 전선 업계 업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리 가격이 톤(t)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t당 1만31.50달러를 기록해 2022년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다. 종가는 9965.5달러로 1만달러에 근접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6.4% 올랐고 연저점(2월 9일·8169달러)보다는 21.9% 상승했다.

최근 AI(인공지능)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업황이 회복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선업체들의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현재까지 12% 상승해 주요 구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 반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최근 구리 광산·제련기업들이 연이어 감산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들은 AI 데이터센터의 난립으로 인한 전력 수요의 폭증 가능성을 경계하는 등 수요 기대까지 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 전력설비 교체 수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백악관이 미국 전력망 강화,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 확대, 전력 부문으로 인한 환경 오염 축소 등을 위한 주요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여기에는 향후 5년간 10만마일(mile·16만934㎞)의 송전선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속 LS에코에너지, 제룡산업, 대원전선, LS, 효성중공업, 세명전기, 가온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전력설비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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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리튬 입찰 관련 민관합동 사업조사단 파견 예정

금일 POSCO홀딩스 (KS:005490)·포스코이앤씨·삼성물산 (KS:028260)·LX인터내셔널 (KS:001120)·LS MnM·효성중공업 (KS:298040)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칠레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배터리산업협회, 주칠레한국대사관이 동행하며 산업부가 배터리 핵심원료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꾸린 민관합동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으로 알려졌다. 민관이 조사단을 꾸린 것은 칠레가 올해 리튬 염호 26개 대상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외국기업들에도 사업권을 열어줬기 때문이며, 최대 5개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POSCO홀딩스, 이엔플러스, 광무, LG화학 (KS:051910), 엔켐, 지오릿에너지, 금양 등 리튬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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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NASDAQ:TSLA), 中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전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가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

중국 당국이 설정한 네 가지 요건은 차량 밖 안면 정보 등 익명화 처리, 운전석 데이터 불수집, 운전석 데이터 차내 처리,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으로 이번 통지에서 검사 통과 판정을 받은 업체는 BYD(비야디)와 리오토, 로터스, 호존(Hozon), 니오 등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요세미티 호텔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 왕윈펑(王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바이두와 함께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152억위안(약 40조8,234억원), 판매대수는 1,7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HL만도, 라닉스, 퓨런티어, 젬백스링크, 트루윈, 현대오토에버,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모트렉스 등 자율주행차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HL만도는 1분기 실적 개선·초과 수주 기대감 속 中 이구환신 정책 유일 수혜 분석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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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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