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10.22% 오른 171.9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은 2조150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MS), 애플 (NASDAQ:AAPL), 엔비디아에 이어 2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전날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805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85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급증했다. 주당 순익도 1.89달러를 기록, 예상치(1.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은 특히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나자 월가의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도 덩달아 뛰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18% 급등한 877.35달러를 기록, 시총은 2조1930억달러로 증가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9% 폭등하는 등 AI 하드웨어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