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물류 리츠인 프로로지스(PLD)의 1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프로로지스의 1분기 매출은 1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 주당 EPS는 26%, 주당 core FFO는 5% 증가하며 블룸버그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고객 재계약 비율은 74.3%로 이전 분기 대비 80bp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현황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현금 기준 SSNOI 성장률은 5.7%로 전분기 대비 2.8%p 하락하며 가격 결정력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NOI 성장률은 2023년 1분기 11.4%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하락세다.
프로로지스는 물류센터 시장 둔화를 고려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무난한 실적과 별개로 임차인들이 비용 통제에 집중하기 시작함은 물류센터 시장의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의 신규 임대차 결정 지연 등 물류센터 시장 둔화와 금리의 부정적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면서도 "고금리에도 3%대의 가중 평균 이자율과 9년 이상의 만기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