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KS:00349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대한항공 매출액은 4.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46억 원으로 1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당사의 직전 추정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연간 성과급 분기 배분에 따른 인건비가 예상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며, 항공 사업량 및 Yield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국제여객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중국발 미주향 직구 물량 증가로 항공화물 부문의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4년 1분기 항공유 가격도 $102.6/bbl로 전년동기대비 약 3.2% 하락한 점과 연결 자회사인 진에어도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문 매각 및 미국의 합병승인 시점은 6월말로 예상된다.
양지환 연구원은 "중동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화약세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지만, 현 주가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대외 변수인 환율과 유가가 안정된다면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