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베트남 투자를 확장하려 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1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제조 허브의 공급 업체인 베트남에 투자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투자를 더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조립되는 중국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양화하려는 애플에게 베트남은 더욱 중요해졌다.
애플은 중국 내 팬데믹으로 인한 공장 폐쇄로 인해 반복적으로 운송에 차질이 생기자 베트남과 최근에는 인도와 같은 국가로 생산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현재 팀 쿡은 1박 2일 일정으로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학생, 프로그래머, 콘텐츠 제작자들을 만났다.
또한, 팀 쿡은 베트남 총리 팜민찐을 만나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처럼 활기차고 아름다운 나라는 없다"며 "2019년 이후 베트남에서 연간 지출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구체적인 계획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10년 전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베트남에 28개 공장을 갖춘 26개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 남부에 있는 기존 공급망에 쉽게 연결될 수 있는 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는 역사적으로 전자 제품을 만드는 중심지로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5대 주요 모바일 게임 생산국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