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화학 (KS:051910) 첨단소재사업부가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이나 전기차 관련 분야의 업황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해 IT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 및 관련 소재 사업을 지난해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15일 LG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을 매각하면서 남은 분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곳에 전환배치 하거나 다른 것을 알아 보겠다하면 희망퇴직 요청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5월 중 심사를 거쳐 퇴직 발령이 진행된다고 한다.
지원 자격은 근속 5년 이상의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구성원으로, 휴직자도 포함되지만 정년퇴직 잔여기간 1년 미만인 경우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퇴직 위로금 조건은 근속 연수에 따라 다르며, 근속 5~10년은 기본급 30개월, 10년 이상은 60개월이 지급된다.
또 중·고등·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학자금도 지급된다고 한다.
LG화학은 지난해 일부 사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사업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 소재 부문에서는 지난해 생산설비 가동률이 53.9%로 전년대비 4.8%포인트 줄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내지는 인력감축이 아니다"며 "퇴사를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분에 한해 진행되는 희망 퇴직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