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성생명(032830)의 1분기 순이익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정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 나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모든 보험사 가운데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율이 4월부터 하향되고 건강보험 일부 상품 요율 인상에 따라 종신과 건강보험 판매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계약 CSM 분기 기준 9000억원을 다시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손익은 삼성화재 배당금이 주당 1만38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배당금 수익 2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지수 상승으로 수익증권 평가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의 최근 주가는 총선 결과에 따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고점이었던 10만8500원 대비 21% 가량 하락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동사에세 밸류업은 부수적인 이벤트로 본업에서 독보적인 매출과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보험업종 내 가장 우수한 신계약 CSM을 적립하고 있다"며 "특히나 전속 채널 중심의 판매로 건강보험 CMS배수가 20배를 상회하는데 이 정도의 배수를 유지할 수 있는 보험사는 동사가 유일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해 채권 교체매매로 투자손익이 부진하였는데 올해 관련 손실이 소멸되고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일반계정 투자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이미 1분기부터 양호한 투자수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의 조정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