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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59] DL이앤씨, 서영재 LG전자 출신 내정…”LG색채 더욱 뚜렷해져”

입력: 2024- 04- 11- 오후 05:02
© Reuters.  [평판59] DL이앤씨, 서영재 LG전자 출신 내정…”LG색채 더욱 뚜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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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알파경제>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알파경제=이정민 평판연구소장·김종효 기자]DL이앤씨가 수장을 교체하고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섰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정상화할 경영 쇄신이라 판단된다.앞서 2021년부터 수장을 맡은 마창민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임이 결정됐고,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그러나, 주주총회 1주일 만에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실적부진과 잇따른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부담감 혹은 책임성이라는 해석이다. 동 시기인 3월 말일 자로 DL이앤씨의 임원 18명의 계약해지가 알려졌다. 실적부진이 크다고 판단되는 주택 및 토목사업에만 임원 12명 이상의 계약해지가 이루어졌다. 일부 언론에서 DL이앤씨의 차기 대표가 내부 출신 혹은 건설업 전문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DL이앤씨는 그동안 LG전자 출신 임원들을 기용해왔다. 마 전 대표를 포함한 DL이앤씨 이사회(6명) 중 3명이 LG전자 출신이어서 지배구조 문제 및 이사회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DL이앤씨의 새 대표이사 내정자 역시 LG전자 출신으로 LG 색채를 유지하기로 결정됐다.내정자는 서영재 LG전자 전 전무로,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 후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 “이해욱 회장, LG임원 인맥 긍정적 인식”문헌들을 볼 때, DL이앤씨는 LG 임원 인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기업에 취업한 경험인 직연은 학연, 지연만큼 강한 인맥으로써, 임원들의 주요 고용 네트워크이자 사회적 자본이다[1]. CEO와 이사회가 연결될 경우, CEO의 고용 및 경력이 안정화되고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2]. 구체적으로 CEO의 선임 및 재선임 기회가 증가하고 보상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 직연으로 CEO, 이사회, 임원이 연결되면, 협업과 소통이 촉진되고 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일치시켜 안정된 경영에 도움이 된다[1]. DL이앤씨 그리고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LG 임원 인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활용해왔을 가능성이 있겠다.◇ 마 전 대표 경영공백 최소화…LG전자 출신 서영재 연결성연구에 따르면, 인맥은 CEO의 이직과도 깊게 관련돼 있다[3]. 직연은 고용 네트워크로써, CEO가 현재 고용된 기업뿐 아닌 타 기업 이직에도 활용된다. 고용 네트워크가 충분한 CEO는 사임과 이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다[3]. 즉, 현재 소속된 기업에서 부적응했거나 성과를 내지 못한 CEO가 직연을 고려하고, 직연이 CEO의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DL이앤씨의 마 전 대표의 선임, 재선임, 사임에는 마 전 대표 개인의 인맥이 고려된 결과로 판단된다. 게다가 직연은 CEO 후임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1,2,4]. 연구에서 기존 CEO와 인맥과 경험을 공유하고 여러 측면의 중복 경험을 가진 후보자가 후임 CEO로 임명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 최고경영자의 경우, 기업 배경 및 특성과 불일치하거나 기존 경영진과의 관계성이 부족하면 전략 및 성과 분산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4]. 전문성과 역량이 탁월하더라도 기존 경영진과 연결성이 없는 CEO는 성과가 저조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 CEO, 이사회 경영진과 관계성을 가진 후보가 후임 CEO가 되어야 기업의 전략적 방향이 이어지고 사회적 착근성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볼 때, DL이앤씨의 대표이사 내정자인 서영재 LG전자 전 전무는 마 전 대표와 이사회, 더 나아가 이해욱 DL그룹 회장까지 연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마 전 대표가 사임과정에서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내정자를 물색하고 서영재 LG전자 전 전무와의 연결성을 보였을 가능성도 유추된다. ◇ 이사회 독립성 보장, 기업성과 향상 연결성DL이앤씨가 LG 색채를 가졌다는 평판이다. 여러 연구들에서 직연과 같은 CEO의 사회적 자본, 이사회-경영진의 연결성은 뚜렷한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 그러나 지배구조 측면에서 CEO를 감시할 이사회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도 분명하다. CEO와 이사회 경영진 간의 연결성이 강할수록 무능 혹은 부정한 CEO의 해임 가능성을 낮추고 범죄의 가능성까지 높인다[5,6]. 이런 기업지배구조 문제 및 위기를 예방하고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연구에서는 CEO의 인맥, 연결성이 있는 이사회 및 지배구조라도 CEO에 대한 적절한 평가, 통제, 감시기능이 적절하면 기업 성과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5]. DL이앤씨 역시 기업지배구조 역할과 기능,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CEO를 정당히 평가할 경우 LG와의 연결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1] Wiersema, M. F., Nishimura, Y., & Suzuki, K. (2018). Executive succession: The importance of social capital in CEO appointments.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39(5), 1473-1495.[2] Balsam, S., & Kwack, S. Y. (2022). The impact of connections between the CEO and top executives on appointment, turnover and firm value. Journal of Business Finance & Accounting, 49(5-6), 882-933.[3] Balsam, S., Kwack, S. Y., & Lee, J. Y. (2017). Network connections, CEO compensation and involuntary turnover: The impact of a friend of a friend. Journal of Corporate Finance, 45, 220-244.[4] Keil, T., Lavie, D., & Pavićević, S. (2022). When do outside CEOs Underperform? From a CEO-centric to a stakeholder-centric perspective of post-succession performance.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65(5), 1424-1449.[5] Abernethy, M. A., Kuang, Y. F., & Qin, B. (2019). The relation between strategy, CEO selection, and firm performance.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36(3), 1575-1606.[6] Khanna, V., Kim, E. H., & Lu, Y. (2015). CEO connectedness and corporate fraud. The Journal of Finance, 70(3), 120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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