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업계에 따르면 8일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칩 '마하2(Mach-2)'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협력하여 개발중인 '마하1(Mach-1)'을 뛰어넘는 차세대 AI칩을 조기에 확보하고자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개발작업은 삼성전자가 칩디자인과 생담을 담당하고 네이버가 핵심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마하2는 거대모델 (LLM)을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며 성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KS:005930) 경계현사장은 자신의 SNS에 "마하1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겼다. 준비를 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이미 AI 추론칩 '마하1'을 공동 개발 중이며, 연내 성능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차세대 칩 개발에도 신속하게 착수한 상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AI 서비스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삼성 AI 반도체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2~3년 전부터 AI반도체 연구를 계속 해 왔으며 핵심축의 역할이 AI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네이버는 기술의 중심이 된 AI에 대해 유연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5개 CIC를 12개 전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각자의 영역에서 AI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며 수평적으로 위계질서를 최소화하는 운영구조라고 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마하2개발에 대해서 이야기 나온 것이 없다"며 "경 사장의 SNS내용이 전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