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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험]③협력인가, 상납인가?…해명은 고바이랩 고대표의 몫

입력: 2024- 04- 08- 오후 06:37
[기업탐험]③협력인가, 상납인가?…해명은 고바이랩 고대표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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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인터넷언론사 사주 일가와 상장예정기업 지배주주 간에 대가성이 의심되는 주식 거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고바이오랩이 2020년 11월 상장 직전에 공시한 투자설명서와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 사이의 특정 시점에 고바이오랩의 최대주주인 고광표 대표이사 측으로부터 고바이오랩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주주는 김 모 씨 등 총 6명이다.

인포스탁데일리의 취재에 따르면 이들 중 김 모 씨(13,000주)와 다른 김 모 씨(12,000주), 그리고 오 모 씨(13,000주, 형제 중 형 김 모 씨의 처)는 의료·헬스케어 전문 인터넷언론 ‘M’지 사주 형제 일가로 보인다.

공모 후 의무보유 주식. 고바이오랩 투자설명서(2020.11). 자료=금융감독원

의료·헬스케어 전문 인터넷언론 ‘M’지는 고바이오랩 상장 관련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일이었던 2020년 11월 3-4일의 직전인 10월 31일과 11월 3일자 기사들을 포함 고바이오랩의 상장 6개월 전부터 18개월 후인 2020년 5월18일~2022년 5월17일 사이에 총 34건의 고바이오랩 관련 기사를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에 게재했고 해당 기사들은 대부분 “‘마이크로바이옴 선구자’, ‘바이오신약 선도기업’” 등으로 고바이오랩의 공모가와 주가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사로 확인됐다.

이는 M지가 고바이오랩과 유사한 시기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인 피플바이오(20.10.19 상장)와 티앤엘(20.11.20 상장)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중 불과 10건 내외의 기사를 게재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고바이오랩의 상장 후 18개월이 흐른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M’지에서 게재한 고바이오랩 관련 기사는 단 4건으로 급감했다.

상장예정기업의 공모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간 동안 우호적인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함으로써 M지가 고바이오랩의 수요예측과 공모가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고, 이는 고바이오랩의 고광표 대표측과 M지 사주 형제 일가 간에 상장 직전에 이루어진 이례적인 주식 거래가 M지의 우호적인 기사들에 대한 대가가 아니었냐는 의혹으로 연결되는 대목이다.

또한 의료·헬스케어 전문 인터넷언론 ‘M’지 사주 김씨 형제 일가가 소유한 고바이오랩 주식의 의무보유 기간이 상장 이후 12개월인 2021년 11월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M’지가 해당 기간 동안 게재한 이례적이고 집중적인 우호적 기사들은 고바이오랩 주식의 시세 부양을 통한 M지 사주 일가의 사익을 위한 목적을 띈 것이 아니었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래픽=픽사베이, 고바이오랩 CI,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가 해당 의혹에 대해 관련 감독 기관을 취재한 결과, ‘M’사의 고바이오랩에 대한 수십 차례의 우호적 기사들은 'M'지 사주 김모씨 일가들의 사익을 위한 시세 조정 의도가 높아 보이고 관련 법규상 위법 소지가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안에 대한 인포스탁데일리의 질의에 대해 감독기관 관계자는 “상장예정기업 대표이사가 자신 소유 주식을 언론사 사주에게 저가로 양도하고 해당 언론사는 공모가가 결정되는 특정 기간 동안 해당 기업에 대해 우호적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한 정황은 위법적인 소지가 상당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고, “또한 특정 언론사 사주가 주식을 보유 중인 기업에 대하여 해당 언론사가 집중적으로 우호적 기사들을 게재한 것은 시세 부양을 통한 언론사 사주의 사익 추구를 위한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근거가 확보된다면 관계 기관들의 조사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고바이오랩 고광표 대표가 회사를 상장하기 전에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해당 언론사 사주들과 협력을 했던 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저가로 주식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고바이오랩측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도 고광표 대표 지분 변동은 없었으며, 이부분을 확인해보면 소명될 것"이라며, "2020년도에 있었던 변동은 기존 주주의 개인간 거래로 추정하며, 해당 부분은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포스탁데일리는 고바이랩 주식의 상장 직전 이상 매매 의혹들에 대해 의료·헬스케어 전문 인터넷언론 M지 사주 김 모씨 형제에게 전화와 서면을 통해 답변을 구했으나 이들은 일체의 답변을 거부했다.

▶ 보다 상세한 보도가 기업탐험④에 이어집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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