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일본의 대표 방산주인 미츠비시중공업(7011 JP)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미츠비시중공업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4~12월 누적) 매출액은 3조2606억 엔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하고 세전이익은 2075억 엔으로 전년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제철 기계와 물류 기기 매출이 확대, 방위·우주 사업의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4조 4000억엔으로 상향 수정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경제산업성과 연계해 2035년경까지 수소 엔진을 동력으로 한 여객기 개발을 추진 중이며, 방위성과의 제휴로 요격 미사일을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트리어트의 일본 라이센스 생산은 동사가 주 계약사이며, 이는 방위 장비 완제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지난 2월17일(9시22분)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기간 로켓 ‘H3’ 2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동시에 탑재하고 있던 2기의 초소형 위성도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다. 일본에서 대형 로켓 완전체 발사에 성공한 것은 1994년 H2 이후 약 30년만이다.
김채윤 연구원은 "글로벌 우주 항공 시장에서 인공위성 발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개발 속도는 크게 뒤처진 상황"이라며 "현재 동사의 우주사업부의 매출은 약 500억엔 전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발사 비용 약 50억엔 목표, 발사 대수를 20~30% 수준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