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000원(0.04%) 내린 484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중 최고가 487만원을 기록했다가 오후 2시쯤 장중 최저가 476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13일 최고가 578만3000원을 기록한 후 급락했다. 이날 진행된 덴쿤 업그레이드 후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400만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앞두고 이더리움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등 7개의 자산운용사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오는 5월23일은 미국 SEC에 최초로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반에크)의 승인 결정 마감일이다.
앞서 현물 ETF가 승인된 비트코인은 승인 결정 전부터 기대감을 가격에 선반영하며 두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된 후에는 1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역시 이 같은 장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는 현재 이더리움이 저평가되고 있다며 적정가치는 9412달러(1268만원)이라고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의 미래 금융을 위한 대표적인 움직임 중 하나인 자산 토큰화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보안성이 가장 좋은 가상화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상에서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SEC의 이더리움 증권성 이슈 등으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승인 가능성이 작아졌더라도 이더리움의 내재가치와 시장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다음 현물 ETF의 주인공은 이더리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