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양광 업황이 여전히 얼어붙은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유안타증권은 한화솔루션 1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846억원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5년만에 적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한호솔루션이 같은 기간 영업손실 14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당 사업의 예상손익은 633억원”라면서 “구성을 살펴 보면 ‘모듈생산 부문 ▲1533억원 ▲미국 보조금 800억원 ▲발전소매각 100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음성공장 3.5GW 폐쇄로, 총캐파는 12GW로 조정됐다”면서 ‘특히, 신규설비 증설로, 미국 내 고가 모듈가격이 전분기 와트당 0.38$에서 0.32$로 15%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 예상 손익은 188억원이 전망된다.
PVC(건축자재)와 가성소다(표백제) 약세로,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195$로, 손익분기점 220$을 하회하고 있다. 중국 건축 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작년 연말 국내 음성 태양광 모듈 공장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영구 셧다운 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6월부터는 미국에서 중국 웨이퍼를 사용하는 동남아시아 태양광 모듈 관세 면제 수입이 폐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가격 경쟁력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또한 보조금 수취로 동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