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3.18%) 하락한 38만500원에 하락했다. 삼성SDI(-4.64%), SK이노베이션(-2.79%)도 동반 하락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5.25%)도 하락했다. 에코프로 3형제인 에코프로비엠 (KQ:247540)(-4.40%), 에코프로에이치엔(-6.18%)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POSCO홀딩스(-1.83%), 포스코퓨처엠(-3.31%), 엘앤에프(-1.84%)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
차량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우선적으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량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1.7% 줄어든 43만3371대다.
'모델 3' 차량의 부분 변경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속도가 늦춰진 데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우회 항로 이용과 이달 초 송전탑 화재로 인한 독일 공장 가동 중단도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다면서 올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들어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밝힌 '반값 전기차'가 언제쯤 출시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기업들은 올해 1분기 판매량 증가 폭 대비 판가 내림세가 더 가팔라 흑자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메탈 가격의 저점이 확인되면서 양극재 판가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분기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