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이 의사전용 대출 닥터론에 대한 의사면허 확인을 강화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가계 신용대출 상품 라인업 정비의 일환으로 의사면허증 확인이 필요한 ‘KB닥터론’ 상품을 영업점에서만 판매하도록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닥터론의 온라인 스크래핑(웹사이트 정보 수집)에 문제가 생겨 영업점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닥터론은 직원이 직접 면허증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닥터론은 의사나 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전용 대출 상품으로, 이들 상품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가 부여돼 있다.
국민은행 측은 “대면 대출로 전환할 경우 차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닥터론이 대면대출로 바뀐다고 사직한 의사나 전공의 대출을 바로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닥터론 등 국민은행 모든 신용대출과 전문직 대출은 연장 시점에 차주의 신용도와 재직 여부를 고려해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대출을 연장하는 시점에서 자격 여부에 따라 대출 한도나 금리가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 중 대출 만기가 도래한 고객이 있다면 의사 면허증 없이는 대출 연장이 불가하며 일반 대출로 전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