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화장품의 공격적인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가 올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13.5%, 영업이익은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널별로는 여전히 온라인, H&B 등 성장 경로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홈쇼핑은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수출의 경우, 메인 지역인 중국에서 1분기 행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의 호조세를 시현했으며, 기타 주요 진출국인 베트남, 일본, 미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3월 실시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루나 브랜드의 컨실러 제품이 카테고리 1위 판매를 달성했다.
생활용품의 매출도 전년 대비 5.6%, 영업이익은 4.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동사의 실적 드라이버가 생활용품이었다면, 올해는 화장품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기존 채널 효율화와 성장 채널 중심의 확대, 해외에서는 중국과 비중국 모두 현지 대형 모델 기용 및 전용 제품 출시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 중 일본은 올해 오프라인의 공격적 입점, 미국은 대형 벤더사 통한 온라인 확대 등이 계획돼 연중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당배당금(DPS) 상향 및 자사주 매입 등 업종 내 상대적으로 우수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현재 상대적, 절대적으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동사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해외 비중 및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 3만원은 충분히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