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
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알리 "1.5조 투자"vs쿠팡 "6조에 3조 더"…e커머스 '쩐의 전쟁'

입력: 2024- 03- 28- 오전 03:21
수정: 2024- 03- 27- 오후 06:43
알리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 3년간 1조5000억 원을 쏟아붓겠다는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밝힌 뒤 쿠팡이 알리의 2배 규모인 3조 원을 물류에 투자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알리의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성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고객 유치로 시장을 지키기 위한 '통 큰'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쿠팡은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전 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이번 발표는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3년간 한국 시장에 약 11억 달러(1조450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알려진 뒤 보름도 안 돼 나왔다. 투자 규모는 알리의 두 배가 넘는다.

쿠팡은 10년간 6조2000억 원을 물류망 구축에 투입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곳 물류 인프라를 갖췄고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개(70%)를 '쿠세권'으로 만들었다. 이번 투자로 2027년부터는 230여 개(88%)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쿠팡 (NYSE:CPNG) 제공)

유통업계에선 쿠팡이 전국에 물류망을 구축하는 데 10년의 세월과 6조 원대 투자가 있었던 만큼 알리의 1조 원대 투자로는 쿠팡의 아성을 넘어서긴 부족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쿠팡의 3조 원이 물류에만 투입되는 반면 알리가 국내에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FC) 구축을 위해 들이는 규모는 2억 달러(2632억 원) 정도인 만큼 당장의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나온다.

규모는 축구장 25개 면적을 합친 18만㎡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쿠팡 대구FC(33만㎡)보다 작고, 컬리의 경기 평택물류센터(19만9762㎡)와 비슷하다.

알리는 이밖에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 지원에 1억 달러(1316억 원)를 투자하고 국내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판매 채널을 연다는 계획이다.

다만 알리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이같은 물류 투자를 지속할 경우 e커머스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특히 쿠팡과 알리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월 기준 국내 알리 앱 사용자는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알리와 테무의 이용자 수를 합치면 1300만 명이 넘는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알리는 이날 국내몰 'K베뉴' 입점사 수수료 면제 정책을 6월까지 지속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의 '3조 투자'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알리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를 내건 2월에 언제까지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시점을 제시한 적이 없어 상반기까지는 확정했고, 7월 이후 계속 면제할지는 6월쯤 다시 발표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계속 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수수료를 받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알리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을 지속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리 관계자는 "K베뉴를 론칭한 뒤 지금 가장 목표로 하는 건 카테고리 확장이고, (인력) 충원도 많이 하고 있다"며 "K베뉴는 MD 위주이고, 다른 분야도 수시 채용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