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박남숙 기자]삼성생명이 삼성전자 (KS:005930) 지분 매도를 지속했다.2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29만4281주를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도 금액은 약 211억원이다. 거래 기간은 2월 14일부터 3월 20일까지이다.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삼성전자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 추이는 계열사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매우 중요한 투자지표로 분류된다”면서 “이런 점에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삼성전자 주가는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CEO가 삼성전자의 HBM3에 대해서 우호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20일 전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삼성생명이 이제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황 CEO의 발언에 급등한 주가에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필수 부품인 HBM3 공급을 SK하이닉스에서 다변화할 필요가 있기에 삼성전자를 치켜 세웠다는 뜻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H100이 공급 부족에 처했지만, 생산을 담당한 TSMC가 추가 여력이 없다는 점 역시 당장 주목해야 하다는 지적이다. 설령 삼성전자의 HBM3를 엔비디아가 수용해도 H100에 포함 될 여지가 적다는 뜻이다.다만, 다음 날 날아온 호재가 오히려 삼성전자에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적자를 예상했지만,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호진 대표는 “시장은 마이크론이 주당 0.27 달러 적자를 전망했다”면서 “하지만, 결산해 보니 주당 0.42 달러흑자였고, 매출도 예상은 53억2000만 달러였지만, 실제는 이보다 높은 58억2000만 달러였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에 불어 온 훈풍이 강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