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일본 생명공학 기업 라쿠텐메디컬은 라쿠텐 그룹과 영국 제약기업 히크마 파마슈티컬스 등으로부터 1억1900만달러(180억엔)을 조달했다고 7일 발표했다.
라쿠텐메디컬은 4500만달러를 신주 발행해, 74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2010년의 창업 이후 누계 조달액은 8억달러(1200억엔)에 이른다.
라쿠텐그룹과 SBI 그룹 등에서 추가 출자를 받았고 히쿠마, 미즈호 은행, 제일 생명보험에서도 자금을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면역 요법'으로 불리는 라쿠텐메티컬의 암 치료 임상 시험에 활용된다.
현재 미국, 대만, 인도 등에서 최종 단계의 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라쿠텐메디컬은 미국의 승인 취득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일본 내에서 광면역요법의 경부암 치료제 '아캬룩스'를 발매했다.
라쿠텐메디컬의 광면역요법은 빛에 반응하는 물질을 포함한 약제를 환자에게 투여한다.
이 약제는 암세포에 모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하면 빛에 반응하는 물질이 활성화되면서 암세포만 저격해 괴사시킨다.
이번 조달 자금은 시험 비용 외에도 약제 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에도 활용된다.
앞서 2023년 8월 라쿠텐메디컬은 광면역요법을 이용한 제품을 히쿠마가 중동·북아프리카에서 독점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