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천연가스 생산 업체 체서피크 에너지의 4분기 수익이 추정치를 상회했으나 생산 전망은 좋지 않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체서피크 에너지가 적은 운영비로 원자재 가격 약세에 대처하면서 4분기 수익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 조정 이익은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주당 73센트를 상회한 1.31달러를 기록했다.
체서피크 최고경영자 닉 델오소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상품 가격 하락 속에서도 회복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체서피크는 4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루 40억5천만 입방피트(bcfe)에서 하루 34억3천만 입방피트로 감소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체서피크는 올해 자본 지출 계획으로 하루 약 2억7천만 입방피트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한, 4분기에 4억7천만 달러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0억5천만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평균 천연가스 가격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이번 달에는 3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체서피크 주가는 올해 기준 생산량에 대한 지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 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4분기 주주 수익 또한 이전 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분기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은 총 약 1억1700만 달러로, 첫 9개월 간 분기별 평균 2억 426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체서피크는 지난 1월 경쟁사 사우스웨스턴 에너지를 74억 달러 규모의 주식 전량 거래로 인수한 후 미국 최대의 독립적인 천연가스 생산 업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