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7267 JP)가 올해 손익 가이던스를 추가적으로 상향했다. 향후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와 소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 혼다는 회계연도 2024년 3분기 매출액이 5.4조 엔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380십억 엔으로 35% 증가,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글로벌 그룹 판매는 118만대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안정화와 이에 따른 북미 판매 증가가 글로벌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신차 시장 점유율은 5.2%로 0.6%포인트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과 모터싸이클 사업부 매출이 감소하고, 파워 프로덕트(Power Product) 사업부가 적자전환 했음에도 북미와 일본이 견인한 차량 사업부 실적 개선이 3개 분기 연속 전사 영업이익 증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조엔에서 1.2조엔으로 상향한 바 있는 혼다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2024년 매출 가이던스를 20.2조 엔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25조 엔으로 또 한번 상향했다.
볼륨 효과는 기존 가이던스 대비 소폭 축소되었으나 우호적 환율 효과와 판가 효과가 가이던스 상향 배경이란 설명이다.
문용권 연구원은 "이밖에 혼다는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와 소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 31일까지 2천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 혼다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자사주 500억엔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7%, 2022년 대비로는 312%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월 29일 전체 주식의 2.8%에 해당하는 자사주 1.54억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