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 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 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생금융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 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늘었다. 신한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2022년 5조 6442억원에서 지난해 5조 8953억원으로 2512억원(4.5%)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이 2022년 말 281조 3806억원에서 작년 말 290조 3363억원으로 3.2%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2022년 4분기 1.98%에서 작년 4분기 1.9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 4295억원으로 전년(2조 2708억원) 대비 1조 1587억원(51%) 늘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2조 2512억원 적립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8% 증가한 규모다.
계열사별로 나눠보면 신한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22년 3조 450억원에서 지난해 3조 677억원으로 0.7%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4125억원에서 1009억원으로 3116억원(75.5%) 줄었다.
신한카드(-3.2%)와 신한저축은행(-22%)도 전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악화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1주당 총 2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3분기까지 지급된 배당금과 결산 배당금 525원을 포함한 것으로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