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여세린 기자]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230조 원을 돌파했다.
은행권 최초의 기록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킴이’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3조1000억 원(5.9%) 증가한 23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 23.2%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총대출 역시 전년 대비 13조9000억 원(5.1%() 증가한 28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성장으로 인해 이자수익자산은 1년 전보다 11조1000억 원 증가하며 368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이 112% 증가했음에도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힘입어 연간 이자부문이익은 전년보다 6.1% 늘어났다.
이와 같은 견조한 대출 성장이 수익성을 유지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해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67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2조6747억 원 대비 0.02%, 5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금리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에도 수익성을 유지한 점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