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틈타 고가의 주택을 매입하는 부유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의 ‘니켈 억만장자’의 딸도 싱가포르에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을 매입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니켈 및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인 칭산 홀딩그룹을 소유한 샹광다의 딸 샹양양이 싱가포르 빈통 공원에 있는 2천6백12㎡ 규모의 주택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샹양양이 해당 부동산에 6200만 달러(853억5천만원)를 지불했다며 거래가 4월 중순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을 비롯해 싱가포르 고급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잠재우는 거래가 몇 건 더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부자들이 탐내는 싱가포르의 고급 방갈로는 높은 이자율과 당국의 대규모 자금세탁 조사로 인해 타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침체를 일부 사람들은 기회로 삼았다. 동남아에서 이커머스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업을 하는 기업, 씨(Sea)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포레스트 리의 부인은 3천1백만 달러짜리 저택을 매입했다. 싱가포르 최고 은행 가문의 자손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에 대해 보도한 비즈니스 타임즈는 이 부동산은 소프트웨어 및 앱 개발 사업에 관여한 전 헤지펀드 매니저 니틴 시발이 팔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택이 포함된 땅을 2020년 3천7백60만 싱가포르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