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월요일에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미국 달러 대비 약 25% 하락한 엔화는 기업과 가계 모두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는 전통적으로 일본 제품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송환 수입을 늘려 수출업체에 도움이 되지만, 현재 수준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필수 원자재, 식량, 연료 등 수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료를 수입하는 농부와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년간 임금 상승이 정체된 일본 가계는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일본 노동력의 70%를 차지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비용 증가를 전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엔화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이 의심되기 전에 달러 대비 160을 잠시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고금리를 유지하는 한 엔화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 현재 엔화는 달러당 약 157.91을 기록했습니다.
도쿄가스, JSR 등 다양한 업계의 경영진도 엔화 변동성과 엔화가 사업 계획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보수적인 환율 전망으로 유명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가 1엔 변동하면 도요타의 수익에 500억 엔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중한 예측이 요구됩니다. 얼마 전 마감된 회계연도에 달러당 143엔의 환율을 예상했던 도요타는 다음 주에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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