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전기차 충전 이미지 [사진=CNBC]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전기차 충전소 부족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 중 10명 중 3명은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최근 실시한 서베이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주요 요인으로 충전에 대한 우려와 충전물류 그리고 높은 구매 가격 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32%는 공공장소에서 충전소(또는 충전기)에 대한 열악한 인프라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CNBC는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인프라 조성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충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업들이 향후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충전소 확충과 개선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필수’ 사항”이라며 “이를 먼저 도모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산업의 대규모 전기차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2026년까지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고, 폭스바겐도 2028년까지 전기차 생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2000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며 “하지만 미국 소비자를 비롯해 전세계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지를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시카고 대학의 에너지 정책연구소와 NORC공공문제 연구센터 그리고 AP통신 등이 공동 주관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10명 중 8명(80%)는 충전소 부족 상황이 심각해 보인다고 답했고, 2명 중 1명(47%)은 이로 인해 다음 자동차로 전기차 구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