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럽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부진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스라엘의 대응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은 금과 미국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엔화는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중동 리스크는 인정하지만 금리가 시장 참가자들의 주된 관심사임을 나타냈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현재 5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90달러, 미국산 원유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최근 유가 움직임이 지난주 중동 리스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긴장 고조의 실제 영향을 기다리는 트레이더들의 관망세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씨름하는 중앙은행에게 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시장 역동성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오후 발표될 3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도 미국 소비시장의 강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 내내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이 연설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요일 파월 의장의 발언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지정학적 이벤트가 시장 동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영국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도 트레이더에게 주요 지표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 어닝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JP모건 체이스(JPM),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의 초기 실적 발표가 실망스러운 출발로 이어져 월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은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 외에도 메리 데일리와 로리 로건 연준 위원의 연설에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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