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올해 2월 일본의 공장 활동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수요 감소로 인한 경제 전망 악화를 예고했습니다. 2월 일본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1월의 48.0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위축은 9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2020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PMI는 지난 6월부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인 50.0을 밑돌고 있어 공장 활동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우사마 바티에 따르면, 이러한 경기 침체는 주로 국내외 시장의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PMI의 핵심 구성 요소인 생산과 신규 주문 모두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국내외 판매 수요 약세와 기계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수출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년 동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에 기인하며,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조업 부문의 고용 상황도 악화되어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자발적 퇴사를 대체할 신규 직원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신규 주문 부족과 재고 수준 상승으로 인해 19개월 연속 구매를 줄이고 있습니다. 홍해에서의 운송 차질과 새해 첫날 일본 노토 지진의 영향으로 배송 시간이 1년 만에 최장 기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원자재, 에너지, 인건비, 유류, 운송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입 비용 상승률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완화되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은 생산과 경제 전반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고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일본이 전년도 마지막 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져 세계 3위의 경제 대국 자리를 독일에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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