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
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 된다"…장외주식 사들이는 20대

입력: 2021- 03- 19- 오전 12:53
© Reuters.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 된다"…장외주식 사들이는 20대

사진=연합뉴스

대학생 A씨(23)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서 1주만 배정받았다. 하지만 청약물량 외에도 10주를 더 가지고 있다. 연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만원에 10주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그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웃돈’에 구입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억 때문이다.

작년 8월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장외에서 주당 6만5000원(20주)를 사들였다. 상장을 2주 앞둔 시점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공모가(2만4000원)와 차이가 커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이틀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30%의 수익을 거뒀다.

장외시장에서 20대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공모시장 초호황으로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20대의 증가폭은 다른 연령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왜 장외까지 나서게 됐을까.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비상장에 투자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20대비중 16배 증가18일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달말 2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만9608명을 기록했다. 1년전(1896명)과 비교해 15.6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용자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전체 이용자는1만5000명에서 13만4000명으로 8.9배 늘었다.

비중도 두배로 늘었다. 1년전 12.6%였던 20대 투자자가 2월말 22.1%로 확대됐다. 다른 연령대는 이용자는 늘었지만 비중은 줄었다. 장외주식 열풍을 20대가 이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30대는 25.3%에서 23.9%, 40대는 31%에서 28%로 줄었다. 50대도 비중이 감소했다.

20대 투자자가 유독 늘어난 이유는 투자성향과 관련이 깊다. 20대는 비트코인 랠리를 처음 주도했다. 작년에는 게임, 미디어 등 성장주를 발굴했다. 어느 세대보다 정보에 빠르는 얘기다. 이들은 지금 ‘프리 IPO’를 안전하고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카뱅·크래프톤 ‘관심’실제로 상장을 앞둔 주식을 사들일 경우 대부분 수익을 봤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가 그랬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160%)’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대의 투자 종목도 상장을 앞둔 기업에 몰려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대의 최근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 등이다. 세 업체 모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의 등장도 20대의 투자를 돕고 있다. 과거에 장외주식을 구입하려면 전화나 대면만남 등을 통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안전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에 익숙한 20대 입장에서 장외 주식에 마다할이유가 없어졌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20대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주목받은 점도 원인이다. 최근 20대 관심종목 목록에 오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는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정보가 공유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이들 거래소에는 모두 토론 게시판이 있다. ◆“집사려면 위험 감수해야”단순한 주식광풍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기대수익이 높은 비상장 주식으로 20대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20대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 사이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말이 유행이다.

직장 3년차 B씨는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만약 날릴 경우 6개월을 직장에서 ‘봉사’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김씨는 “근로소득이 의미 없어지고 자본소득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재테크 잘하는게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20대의 이런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외주식의 고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외주식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의 경우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매도 자체가 안될 수도 있다.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공시의 의무가 없어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SK바사, 상장 첫날 '따상'에 시총 28위…따상상 이어갈까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따상'…단숨에 시총 28위로

살기 팍팍한데…대한민국 '남자'의 초혼은 빨라졌다

韓 유동성 3200조 돌파...인플레이션 우려 키우나[김익환...

"한국 여성 고용률 OECD 중 하위권…30~40대 경력단절...

"이제 블라인드에 회사 욕하면 잡혀가나요?"…직장인들 술렁

최신 의견

장외주식 대박 비싸네~19만원이면 상따간 지금 가격보다 헐씬 비싸넹~
돈 때문에 얼마나 번다고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