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지만, 수요일 지수 선물은 긍정적인 장을 예고했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다시 둔화했으며, 반도체 제조사 ASML은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를 보고했다.
1. 파월 의장, 금리인하 지연 암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더 오랫동안 제약적으로 유지할 필요가있다고 언급하면서,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타격을 입었다.
화요일(16일)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최근 경제지표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으며,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마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제약적 정책이 작동할 시간을 더 갖고, 데이터 변동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불과 5주 전 미국 상원 패널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필요한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 “멀지 않았다”던 발언과 대조된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가 이전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견고한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시기를 꾸준히 하향 조정해 왔다.
최근까지만 해도 연준은 6월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여 2024년 말까지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첫 번째 금리인하가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2. 지수 선물 반등 시도, 유나이티드항공 손실 축소
수요일(17일) 미국 지수 선물은 어닝 시즌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약세를 보인 후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04:20 동부표준시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105포인트(0.3%), S&P 500 선물은 10포인트(0.2%), 나스닥 100 선물은 10포인트(0.1%) 상승했다.
화요일(16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다우존스 지수는 0.2% 상승하며 6일 연속 하락세를 끊은 반면, S&P 500 지수는 0.2%, 나스닥종합 지수는 0.1% 하락했다.
중동의 긴장 고조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말까지 연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위험 선호도를 크게 압박했다.
하지만 화요일에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NYSE:UNH)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화요일 장 마감 후 유나이티드 항공(NASDAQ:UAL)이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를 기록한 후 개장 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이 수요일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US 뱅코프(NYSE:USB), 트레블러스(NYSE:TRV)의 실적도 수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3. ASML (NASDAQ:ASML)의 엇갈린 1분기 실적, 중국 판매 강세
칩 제조사 ASML(AS:ASML)은 수요일(17일) 개장 전 엇갈린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인 ASML은 하반기 실적 호조를 기대하며 연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ASML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회사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칩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ASML은 1분기 중국 고객에 대한 리소그래피 시스템 판매는 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1분기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한 영향을 아직 받지 않았다.
ASML의 피터 웨닝크(Peter Wennink) CEO는 “2024년을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 사이클의 전환기에 대비하는 전환의 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 영국 인플레이션 다시 둔화, 곧 금리인하?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간 기준 3.2%로 2월의 3.4% 증가에서 2년 반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둔화되었다.
ON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랜트 피츠너(Grant Fitzner)는 “다시 한 번 식품 가격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며, 1년 전보다 물가 상승폭이 줄었다”며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분 상쇄되었다”고 했다.
영국의 에너지, 식료품,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2월의 4.5%에서 4.2%로 둔화되었다.
주 초반에는 2월까지 3개월 동안 근원 임금상승률이 다시 둔화되어 2022년 9월까지 3개월 이후 가장 약한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으며, 이후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영국 경제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발표 몇 시간 전인 화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행사에서 “영국에서는 완전고용이라고 부르는 수준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보인다”고 했다.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이 8월이나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5.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속 유가 하락
수요일(17일) 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성장과 미국의 상업용 재고 증가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중동 공급 우려를 능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04:20(동부표준시) 기준 WTI유 선물은 0.6% 하락한 배럴당 84.89달러에 거래되었고, 브렌트유 선물은 0.5% 하락한 배럴당 89.59달러에서 그래되었다.
이번 주 초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여러 지표는 3월에 중국 경제 모멘텀이 둔화되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석유협회의 화요일(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400만 배럴 이상 증가해 60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전 주에는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었으며,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유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공식 원유 재고 데이터는 에너지관리청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유가는 중동,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베팅을 촉발하면서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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