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일 (로이터)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2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물산 (처분 주식 수가) 1천만 주가 500만 주로 바뀌는 과정에 의혹이 있는데 어느 게 옳으냐 보다 공정위가 일관된 행동을 유지 못했다"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공정위의 결정변경과정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 028260.KS 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공정위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 006400.KS 로 하여금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1천만 주 매각을 결정했다가 500만 주로 줄어든 과정에서 공정위에 잘못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여러 차례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가 시장질서 창출을 위해 권한이 확대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신뢰가 낮다면 확대가 어렵다"며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